patchadams를 꿈꾸며 patchjung
비행기가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싱가포르항공 기내식 트레이 위에 귀여운 붕어빵 하나가 도착했다.
떡붕어싸만코. ^^
어릴 적 학교 앞 분식집에서 보던 익숙한 그 붕어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하늘 위에서 다시 만날 줄이야.
작은 감동과 함께, 포장을 열었다.
쫄깃한 떡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고소한 싸만코 특유의 밀크 바닐라 풍미에
달콤한 팥과 쫀득한 식감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기내에서 이런 디저트를 먹는 순간,
마치 여행의 첫 선물이 열린 듯한 기분이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구름을 보며,
나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싱가포르를 떠올렸다.
따뜻한 공기, 이국적인 거리,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은 붕어 아이스크림 하나가
그 긴 여정의 시작을 조용히, 달콤하게 알리는 벨소리 같았다.
가끔은 여행이란
특별한 장소보다
작고 평범한 순간들을 얼마나 깊게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내겐 이번 여행의 시작을 가장 따뜻하게 만들어준 기억 중 하나가
바로 이 하늘 위의 싸만코였다.
